백종원 가자미 조림 냉동 반건조 무 간장양념 :: 생각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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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랫만에 비도 주룩주룩 내리니 마음도 꿀꿀하니 매콤 달콤 시원한 백종원 식 간장 양념 가자미 무 조림으로 울적한 마음을 달래 보려나.

백종원 레시피가 그렇듯 요리법이 쉽고 간단하지만 맛갈스러운 것이 특징인데 간장양념 가자미조림도 그럴 지 한번 직접 해 보기로 했다.

요리하기 귀찮아서 그동안 웬만하면 구워먹고 말았는데... 냉동실에 마침 가자미 세마리가 있어 모처럼 맘잡고 실력 발휘 한번 해볼 꺼나...

먼저 재료를 준비 해 볼까요.

 

 



 뭐 복잡할 거 뭐 있나요!!

기본양념에 간장 양념 가자미 무 조림이니까,

먼저 가자미 들어가고, 무 들어가고, 간장 들어가면 되겠죠?

이 세가지가 드라마로 비유하자면 주연입니다.

나머지는 전부 보조출연입니다. 정 없으면 안 넣어도 되는 그런 보조재료라고 볼 수 있죠.

 

 



전 요리 전문가는 아니지만 요리할 땐 이렇게 심플하게 먼저 정리합니다. 그럼 그 뒤부터 마음이 편해 집니다.

저에게 요리란 양념(조연)이 충분치 않을 땐 최소 기본적인 재료에 간만 잘 맞춰도 기본은 간다고 보기 때문에 보조재료에 그렇게 목 메는 편이 아니다.

또 번호대로 쭉 적어놓고 순서대로 뭐 넣어야 되고 그 다음에 뭐 넣어야 되고 그렇게 자로 댄듯 하는 것 별로 안 좋아 한다.

그렇게 하자니 번호 순서대로 외워야 할 거 같아서 머리부터 아파서 시작을 못한다.

자~, 그럼 추가로 뭘 넣어야 맛이 더 좋아질지 상상하면서 재료를 추가 해 보자. (입만 벙긋하면 서론이 좀 길다.)

무, 간장, 가자미만 들어가면 맛이 어떨거 같은가? 웬지 덜쩍지근한 간장 맛과 무우의 밋밋한 맛이 더해져 덜쩍지근하면서 밍잉한 맛이 그려진다.

그리고 가자미가 비록 다른 생선에 비해 비린내가 안 나는 어종이긴 하나 그래도 생선인지라 나름의 비린내가 입안을 개운하게 하지 못한다.

그럼 지금부터 약점과 단점들을 하나 하나 커버해 나가 보겠다.

먼저 비린내를 잡아보자. 생선요리에서 가장 포인트는 비린내 제거다.

비린내 잡기 좋은 재료가 파, 마늘, 고춧가루, 양파 등이다.
뭐 후춧가루도 좋다. 그럼 벌써 5가지 재료가 비린내 때문에 자동으로 추가된다.

아까 가자미, 무, 간장을 합하면 총 여덟가지 재료가 필요하다.

된장, 고추장도 비린내 잡는데 괜찮다. 단, 장을 넣으면 맛이 깔끔하지 않고 약간 텁텁한 맛이 난다.

여기서는 기호에 따라 호불호가 갈린다. 깔끔 담백한 맛을 선호하는 사람은 장류를 안 넣으면 된다.

비린내는 이런 것들로 제거되니 이제 덜쩍 지근하고 밍밍한 맛을 마치 패션에 포인트를 주듯 조금 매콤 달콤하게 좀 더 깊은 맛으로 만들어 보자.

그렇게 할 수 있는 재료는 고춧가루, 설탕, 조미료다.

그런데 고춧가루는 비린내를 잡기 위해 위에서 이미 들어 갔다. 신선하고 매콤한 향을 지닌 풋고추, 가능하면 매콤한 청양고추가 좋다.

그 다음에는 조미료, 다시다, 아니면 천연조미료 중에서 아무거나 조금 넣으면 된다. 그런데 음식에 설탕이 들어갈 땐 조미료를 평소의 절반으로 줄이는게 좋다.

왜냐하면 설탕이 들어가면 조미료의 농도를 높여주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조금 적게 넣어도 충분한 효과가 있다.

만약 설탕도 들어가고 조미료도 평소대로 들어가면 맛이 너무 느끼해 져서 깔끔한 맛이 떨어진다.

이제 이것들을 종합해 보자.
가자미, 무, 간장, 가자미, 파, 마늘, 양파, 고춧가루, 청양고추, 설탕, 후춧가루 이렇게 총 11가지다.

이제 이것을 머릿속으로 상상해 가면서 적당량을 넣으면 된다.

계량 역시 저 같은 경우 몇스푼 몇 컵 이런식으로 따로 안한다. 그냥 적당량을 넣어 놓고 음식이 끓을 때 국물로 간과 맛을 동시에 맞춰 나간다.

그래서 제가 하는 요리법은 레시피를 한번 쓱 훑어 보고 맛을 상상하면 재료가 머리속에 정리가 대충 되고 그 상상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이것 저것 추가해 간다.

기본적으로 이런 식으로 모든 요리를 대한다. 그래서 해본 요리는 굳이 레시피를 안보고 그냥 하고, 잘 안해 본 음식만 레시피를 가끔 확인해 가며 하는 식이다.

그럼 지금부터 실제로 진행하는 과정을 보여 사진으로 보여 드릴게요.

 

냉동건조 가자미 무 간장 조림

 

 

냉동실에 있던 가자미 3 마리를 잘 씻는다.

 

 

 

 

무와 양념장, 그리고 모든 양념을 넜는다. 끓일 준비가 된 상태.

 

 

 

끓고 있는 가자미 조림

 

 

 

 

다 끓여서 완성된 매콤 달콤 가자미조림

 

 

 

"백종원 냉동건조 가장 양념 무 가자미 조림" 짜자자~안^^ 완성입니다.!!!

 

 

 

 

 

 " 요리에 대한 Mansur의 생각 "

과정이 너무 생략이 많이 되었다구요? 
미안합니다. 과정 뭐 말씀 안드려도 너무 뻔 할거 같아서요.그런데, 시작은 백종원 가자미조림 따라하려고 했는데...

음~ 이건 Mansur 표 가지미조림이 되고 말았네요.

요리 너무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죠. 이렇게 저처럼 대충해도 맛있답니다.

재료는 저 정도면 됐고 포인트는 "간"입니다.
간장을 잘 조절하시고 기타 재료는 그냥 적당량 넣으셔도 됩니다.

간만 잘 맞으면 다른 재료는 약간 더 넣고 덜 넣었다고 맛이 없는 게 절대 아닙니다. 다만 기호의 차이만 조금 있을 뿐이죠.

예를 들어 너무 매운 게 싫으신 분들은 고춧가루와 고추등을 덜 넣으면 되고요, 가자미보다 조린 무 좋아하시는 분은 무를 조금 넉넉하게 넣으시고 대신 간을 좀 강하게 하시면 됩니다.

왜냐하면 무에서 물이 많이 나와 간을 약하게 하거든요. 혹 간장맛을 싫어 하시는 분은 간장대신 소금 등 다른 재료를 쓰면 됩니다.

아, 양파에 단맛이 있어 많이 넣으면 달짝지근해 집니다. 싫으신 분은 적게 넣거나 안 넣으시면 됩니다.

결국 요리란 사람들의 기호, 입맛이 서로 다르듯이 이세상에 완벽한 요리는 없다고 봅니다. 그때 그때 먹을 사람들의 입맛을 맞춰가는 끊임 없는 과정이 아닐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아뭏든 냉장고 안에 이 재료, 저 재료는 있는데 엄두가 안 나서 또는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다는 분들 계신다면 제 요리 스타일, 아니 이런 마인드가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전 구체적인 요리 레스피 부터 재료, 만드는 순서, 방법 등을 자세히 나열해 놓은 것은 시중에 널려 있으므로 또 요리를 처음 하시거나 너무 어렵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구나 하는 것을 느껴 최대한 요리에 쉽게 다가갔으면 하는 생각으로 이 글을 썼습니다.

그러니 혹 요리 고수님들은 이 글을 그냥 패스하시면 되겠습니다. 이런말은 시작할 때 부터 해야 하나?ㅎ.

아뭏든 끝까지 글 읽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좋아요로 표시해 주시고, 개선할 부분이나 하시고 싶은 말씀 있으면
댓글 남겨 주시면 참고하여 개선하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맛나는 것 드시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Mans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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